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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6 08:17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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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분리된 숲을 밧줄 다리로 연결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들이 밧줄 다리를 이용해 건너편 숲으로 이동하는 모습./카두리 농장식물원

늑대에게 쫓기던 오누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 목숨을 구했다. 동화 같은 이야기가 자연에서도 일어났다, 멸종 위기에 빠진 원숭이가 인간들이 만들어준 밧줄 다리 덕분에 고립 상태에서 벗어났다.

홍콩 카두리 농장식물원의 보스코 푸이 록 찬 박사 연구진은 1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Nomascus hainanus)가 숲 사이를 이어주는 밧줄 다리를 통해 고립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파워볼

중국 하이난에 사는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는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영장류이다. 서식지 파괴로 30여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밧줄 다리로 15미터 떨어진 숲을 연결

지난 2014년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들이 살고 있는 바왕링 국립자연보호구역에 태풍이 지나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숲에는 원숭이들이 건너갈 수 없는 커다란 틈이 생겼다.

나무 높은 곳에 사는 원숭이들에게 숲에 생긴 틈은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계곡과도 같다. 몸집이 큰 긴팔원숭이 수컷은 나무 사이를 뛰어서 건너갈 수 있지만, 몸집이 작은 암컷이나 새끼들은 그러지 못해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동료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짝짓기도 불가능해진다. 결국 개체수가 줄어든다.

홍콩 연구진은 단단한 밧줄로 이 간격을 메우기로 했다. 전문 나무등반가들이 산사태로 숲에 생긴 15미터 폭의 소협곡에 두 줄의 밧줄을 연결했다. 밧줄은 아래로 약간 쳐져 협곡 직선 길이보다 긴 18미터에 달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긴팔원숭이들은 밧줄 다리를 이용해 산사태로 생긴 협곡을 건너다녔다. 연구진은 긴팔원숭이들이 모두 52차례 밧줄 다리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밧줄 다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다양했다. 긴팔원숭이들은 대부분 밧줄 한쪽을 난간처럼 잡고 다른 밧줄 위로 걸어갔다. 또 나무늘보처럼 사지를 모두 밧줄에 의지하고 몸을 흔들기도 했다. 두 팔로 밧줄에 매달려 건너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아는 암컷(왼쪽)은 황금빛을 띠며 이마에 검은 털이 있다. 새끼는 성별에 상관없이 다 자란 수컷과 마찬가지로 검은색이다./카두리 농장식물원

“장기적으로 서식지 복원 노력해야”

멸종 위기 영장류가 인공 다리의 도움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역시 나무 위에 사는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 오랑우탄과 자바늘보로리스도 밧줄 다리의 도움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도 밧줄 다리를 이용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다양한 모습으로 밧줄 다리를 이용하는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들./카두리 농장식물원

홍콩 연구진은 그동안 하아닌검은볏긴팔원숭이를 멸종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보존 연구를 진행했다. 찬 박사는 “2003년 보호구역에서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단 두 집단에 13마리만 남아있었다”며 “이후 조금씩 숫자가 늘어나 2020년까지 5개 집단이 형성됐으며 개체수도 30마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가 천천히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밧줄 다리는 분리된 서식지를 연결하는 단기적인 해결책”이라며 “긴팔원숭이의 서식지인 숲을 다시 복원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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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항상 협상 테이블 올라와 있던 문제"
폼페이오 장관 국무부서 면담…"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이수혁 '미국 선택' 발언 논란엔 "오해가 있지 않았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현지 시각)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두 차례 종전선언을 호소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트위터 캡처

방미 중인 서 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과 종전선언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서 실장은 "문제는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의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라며 "너무 다른 해석, 과도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와 무관하지 않고 밀접한 관련 속에 다뤄지는 것으로, 한미 간에도 이견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서 실장은 방미 기간 "종전선언을 놓고 특별히 깊이 있게 얘기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한 서 실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을 면담했고, 전날에는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서 실장은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서 실장은 미 대선(11월3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종전선언이나 남북대화 모멘텀을 만들려고 방미한 것이냐는 질문에 "한미관계는 대선과 관계없이, 정권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돼야 할 문제 아니겠느냐"며 "특별히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남북관계를 한미 동맹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해나갈 방침인가'라는 물음에 "남북관계는 단순히 남북만의 관계라고 할 수 없다"며 "모든 것들이 미국, 주변국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진행할 문제다. 이제까지도 그렇게 해 왔다"고 대답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에 대한 질문에 서 실장은 "이 대사한테 직접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대사가 평소 한미관계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특파원 분들이 더 잘 알지 않느냐"며 "약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이번 방미 활동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이 얼마나 깊이 있게 잘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확인한 성과가 있다"고 했다. 또 "얼마 전에 북한의 열병식도 있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어떻게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지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토론을 했다"고 설명했다.

[손덕호 기자 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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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정영제 전 옵티머스운용 대체투자 대표와 김재현 전 옵티머스운용 대표의 로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16일 밝혔다. 펀드 운용상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관련자들을 즉각 검찰에 고발했지만, 루머에 억지로 연결돼 언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영제 전 대표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지난해 3월 19일 정영제 전 대표는 경기도 봉현 물류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관한 대출 가능여부 문의 건으로 NH투자증권을 방문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을 접견했다.

이날 NH투자증권 부동산 부문 실무진과 미팅을 진행했는데, NH투자증권은 검토 결과 정영제 전 대표의 PF 관련 문건은 이미 기한의 이익상태(EOD)로 거액의 질권설정이 돼 있는 등 문제가 많아 같은 해 4월 9일 담당 실무자가 유선으로 정 대표에게 직접 대출 불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 자리가 정영제 전 대표가 본인 PF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자리였고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내용은 일체 언급된 바 없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런 사실은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정영채 사장이 명확히 밝혔다. 그 이후로 회사가 정영제 전 대표를 만난 적은 전혀 없다"고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정영제 전 대표가 본인이 주도하던 물류센터 PF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김 전 대표에게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를 팔게 된 게 본인의 로비에 의해 가능했다’고 거짓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정영제 전 대표는 이런 행위를 통해 김 전 대표로부터 43억규모의 물류센터 PF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상품판매 승인 절차 등 특혜 의혹과 관련 "김 전 대표의 검찰 진술에만 의지해 보도되고 있는 ‘초고속 승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11일 NH증권 담당자를 만나 펀드 판매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는 이례적으로 3일 만에 확정됐다고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25일 첫 미팅 및 상품 소개, 6월 7일 당사 판매상품 투자제안서 수령, 6월 11일 질의응답 미팅 등 1개월 이상 내부 검토를 거친 후 지난해 6월 13일 정상적인 내부 심사절차를 거쳐 첫 판매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가 점심 자리에서 정영채 사장을 만나 로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원래 정영채 사장은 서울대 AMP 동기인 김진훈 이사장과의 선약이었으나 예정에 없던 김재현 등 다른 사람들이 동석하게 되면서 우연히 식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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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listimlyanin.jpg/gettyimagebank]
담배 냄새, 상한 음식 냄새 등 악취를 '나만' 맡는 경우가 있다. 주변 다른 사람은 맡지 못할뿐더러 악취를 풍길 어떤 것도 주변에 없는데 말이다.

미국 '하버드 헬스퍼블리싱'이 기이한 상황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전했다.

우선 후각에 문제가 생기는 건 드물지 않은 현상이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성인의 2/3는 살면서 후각 장애를 경험한다. 후각 장애는 세 가지로 나뉜다. 아예 냄새를 맡지 못하는 후각 상실(anosmia), 후각이 둔해지는 후각 감퇴(hyposmia), 후각이 왜곡되는 후각 이상(dysosmia) 등이다.

좋은 향도 불쾌한 냄새로 인식하는 착후각(parosmia)이나 존재하지도 않는 냄새를 혼자만 느끼는 환후각 (phantosmia)은 후각 이상의 증상들이다.

전문가들이 지목한 후각 이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타민 B나 아연 등이 부족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식사를 한다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특별한 식이 요법을 진행하는 환자나, 소화기 장애로 특정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후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코로나 19나 감기 등 호흡기 질환도 후각에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코로나 19 환자들 상당수는 후각 상실을 경험한다. 알레르기 비염, 콧속 용종도 후각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밖에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압약, 항생제 등 복용 약이나 마취제 등의 부작용으로 후각장애를 겪을 수 있다.

후각에 문제가 생기면 음식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짠맛, 단맛 등은 입에서 느끼지만, 이른바 풍미를 온전하게 느끼려면 코로 음식의 향을 함께 즐겨야 한다.

후각 장애의 원인을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행스러운 것은 증상이 대개 일시적이라는 점이다. 증상이 오래 지속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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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서울 강동서에 사건 배당
"신고자 조사 후 정식입건 여부 결정"
해당 유튜버 "어느새 괴물이 돼" 사과

/사진=정배우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서울경제] 3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정배우(본명 정용재)가 한 유명인의 ‘몸캠’ 피싱 사진을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정씨의 불법촬영물 유포·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한 사건을 서울 강동경찰서에 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신고가 여러 건이 들어왔다”며 “신고인 조사를 거친 뒤 정씨에 대한 정식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14일 업로드한 영상에서 웹 예능 ‘가짜사나이2’에 출현한 UDT(해군특수전전단) 출신 A 교관의 이른바 몸캠 피싱 사진을 유출해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다른 교관 B 씨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공개했다. 정씨는 B 씨가 과거 퇴폐 업소에 출입했으며 ‘소라넷’을 통해 ‘초대남’으로 활동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소라넷’은 국내 최대규모 음란사이트로, 점차 아동 음란물 제작 및 유통, 여성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 등의 문제가 불거졌던 음란 사이트로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방송 직후 정씨가 명예훼손 등 현행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하루 사이 수건의 신고가 경찰청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되자 정씨는 15일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원래 피해자를 인터뷰하고 도와드리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어느새 이상해지고 괴물이 돼버렸다”고 말했다.파워사다리

한편 A 교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 자신의 사생활을 유출한 정씨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허진·심기문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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