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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3 09:47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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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이주아동·청소년- 우리 안의 그들의 이야기] 5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기본권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사회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 채 미래조차 꿈꿀 수 없는 아이들. 바로 이 땅을 살아가는 미등록 이주아동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부모의 체류자격으로 인해 출생과 성장과정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와 필요한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자아정체성 확립과 미래를 준비해야 할 청소년기에는 각종 공식 영역에 등록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참여와 소속감에서 소외, 배제를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현행 국내법 체계 안에 미등록 이주아동이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경로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2012년 17세 몽골학생 강제추방 대책활동으로부터 시작된 이주인권단체, 공익법단체 활동가들의 모임인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기본권향상을 위한 네트워크'에서는 2019년 5월부터 10월까지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아동이익 최우선’의 관점에 입각한 미등록 이주아동 체류권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는 미등록 상태 혹은 체류가 불안정하여 체류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주아동, 청소년과 부모를 면접조사하여 체류상태가 이들 개인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해외 법제도를 통해 체류권 보장을 위한 제도, 정책적 대안을 제안하였다.

‘미등록이주아동·청소년- 우리 안의 그들의 이야기’는, 실태조사에서 이들이 연구자들에게 직접 들려준 경험과 생각의 일부라도 한국 사회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이들 아동청소년들을 그저 이렇게 놓아만 두는 것이 능사는 아님을 인식하고 그 해법을 함께 찾자고 제안하기 위하여 정리, 집필한 것이다. 현실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위한 해법에 도움이 되고자 해외정책도 포함하였다.

무엇보다 미등록 이주아동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단지 보고서의 기록이 아닌 살아 숨쉬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들려지고 느껴질 때 우리 모두 그 해법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동청소년들의 현황과 실태, 10명의 아동청소년들이 한국사회에 보내는 육성, 외국의 정책 사례, 한국사회의 해법 등으로 나눠 총 14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지난 연재 바로가기

고등학교 졸업! 생계를 위한 공장취업, 그리고 추방위기에 몰렸던 메니

한국에서 태어나서 20년간 살았습니다. 엄마의 고생을 보고 자라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취업했고 하루 12시간~14시간 일하면서 돈을 벌어 생계에 보탰습니다. 그러다가 비자없는 불법체류자로 단속되어 외국인보호소에 갇혀서 강제추방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변의 뜻있는 분들이 나서 강제퇴거명령취소 행정소송을 했고 강제퇴거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으로 용접기술을 제대로 배워 취업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건실한 청년입니다.엔트리파워볼

비자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어요. 초등학교때요. 아빠가 출국하게 되었을 때요. 엄마가 저희들 다 데리고 다급하게 아빠 만나러 목동출입국으로 갔었어요. 그때 제 나이 10살, 3학년이었어요. 출입국에 들어가서 엄마랑 얘기하고. 아빠가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들었어요. 그때 아빠가 한국을 떠났다, 이제 못 본다, 엄마가 5년 후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5년 후면 내가 중학생이 될 때다, 그때까지 못 본다.....너무 슬퍼서 화장실에서 울었어요.

굉장히 슬펐어요. 어린 나이에 많은 걸 알았어요. 알 수밖에 없어요. 엄마가 한국어 못하니까 무슨 얘길 하든 뭘 하든 누나와 나, 저희에게 다 와요. 알 수밖에 없어요.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많았어요. 하기 싫어도. 가족을 위해서. 제가 다시 일을 하기 싫어도 안할 수 없어요. 안하면 누가 돈 버냐. 누구에게 부탁하거나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어요. 안하면 살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항상 맘에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으니까 그렇게 살았어요.

‘누나는 아빠 대리야.’ 어린 시절에 넷째(동생)도 그렇게 얘기를 해요. 초등학생때부터 누나가 요리하니까. 엄마는 1주에 한번이나 2주에 한번 집에 오니까 항상 누나는 엄마 대리였어요. 그거 보면서, 내가 아빠 역할 해야지, 하는, 장남으로서 부담이 컸어요. 또 엄마가 고생하는 걸 다 지켜봤어요. 우리가 모르는 것도 있지만 얼마나 고생하는지 어느 정도는 알아요. 여자 혼자서 애 다섯을 키우는 게..참. 저희는 감사했어요. 우리를 잘 키워주신 거에 대해서. 엄마가 힘든 걸 아니까요. 드라마 보면 부모님이 희생하잖아요 아이들 때문에. 그리고 ‘이거 사줘’ 이러면 엄마는 ‘미안해’ 이러잖아요. 저희는 그런 게 아니니까 차라리 나았어요. 누나랑 저도, 동생도 ‘옛날에 이랬어. 힘들었지?’ 하면서 옛날 얘기해요. ‘옛날에 비하면 지금은 괜찮은 건데. 지금 생활에 익숙해서, 힘들다’ 그럴 때는 그때 옛날 얘기해요. ‘옛날이었으면 이런 거 하지도 못했다, 사지도 못했다,’ 이렇게 오히려 감사하면서 살고 있어요.

저는 중학교 때 좋은 기억 많이 없어요 정말 몇몇 아이들 빼고는 그다지 잘 지내지 못했고, 중학교 때는 솔직히 아직도 안 좋아요. 차라리 고교때가 더 나았어요. 중학교 2학년? 3학년? 때 선생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비자가 없다는 얘기를 했어요. 조금 늦게 9월에 그 학교에 들어갔는데, 학교에서는 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을 때였어요. 그런데 그 선생님이 그런 얘기를 아이들에게 해서, 저는 그때 너무 슬펐고 화가 났어요. 아버지가 본국에서 일하시는 걸로만 알고 있던 아이들은 불법체류자인 것을 알고 나서는 저를 가난한 사람으로 보는 거예요. 아예 저를, ‘얘는 나보다 밑이다, 너는 나보다 밑이다, 불법체류자라서’, 그것도 모자라서 ‘흑인이니까. 당연히 밑이다.’ 이러는 거죠.

고교때도 역시나 담임선생님이 제 얘기를 했더라구요. 그때도 ‘아 또 예전같이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되는데....걱정했어요. 역시나 그런 일이 벌어졌죠. 수업시간에 애들이 꼬투리 잡고 ’너희 나라로 꺼져‘, 라고 하고. 제가 억울한 일이 있어서 말을 하면 꼭 끝에는 ‘너네 나라로 꺼져, 불법체류자가’. 그 얘기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그 말만 하면 저는 할 말이 없죠. 할 말이 없더라구요. 안 그래도 제가 주변에서 아이들 사이에서 튀잖아요. 피부색이나 얼굴모습이나. 체격이. 그래서 애들하고 어디가면, 놀러 가면 늘 저 때문에 시선들이 오는 거예요. 그 시선들이 싫어서 저랑 같이 있으면 의심받으니까 애들이 저를 멀리했어요. 그래도 중학 때보다는 관심 받는 게 싫어서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고교때는 딱히 무슨 일은 없었죠. 다행히.

중학교 때 수학여행에 갔는데, 청와대로 갔는데 저는 못 들어갔어요. 저만 버스에서 남아서 기다려야 해요, 그리고 고교때는 자격증 시험 보는데,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어요. 다행히 비자 없어도 가상으로 해서 시험 볼 수 있는 게 있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자격증을 딸 수 있더라고요. 다행이었죠. 운동선수 하려고 했는데 뒤늦게 비자 없으면 선수등록이 안된다는 걸 알아서 방황하던 중학생 얘기 들은 적 있어요. 저도 물론, 주변에서, 농구를 하니까 농구 얘기 나올 때마다, 항상 농구를 하고 싶었죠. 항상. 어딜 가도 그 얘길 해요. 너는 왜 운동 안했냐, 농구 안했냐, 생각 없냐 그렇게들 물어요. 저는 그냥 싫다, 힘들다, 관심없다 고 했지만 사실은 하고 싶었어요. 저도 어릴 때는 축구선수가 꿈이었어요. 사람들이, 해외로 연수를 갈 수도 있다. 무얼무얼 해라 고 하고 저를 스카우트 하려고 들 했어요. 농구해라 수영해보라 운동해보는 게 어때 라고요. 저는 하고 싶어도 관심 없는 척했어요. 이미 안 되는 걸 아니까. 알 수 있으니까요. 축구선수가 제 꿈이었지만 해외로 나가려면 신분증 있어야 하고. 뭘 해야 하든 신분증 있어야 하니까. 안 되는 걸 아니까요.

저희들은 친구를 집에 안 데려와요. 비밀이 많으니까요. 우리 집은 되도록 아무한테 말하지 마라, 누나도 저도 한국어로 말하면서, 다 알았어요. 어릴 때부터. 우리는 안 된다, 다르다, 누군가 알면 신고한다, 우리가 떠날 수 있다, 문제생기면 안된다, 문제생기면 떠날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했었어요.

살면서, 편견상황을 겪은 적 있냐고요? 있었죠. 그럴 때에 상대에게 반박이나 설득은 해봤냐구요?

부모님 나라 사람들은 대개 누군가 뭐라고 하면 그냥그냥 견디는데 저는 그러지 못해요.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확실히 해요. 솔직히 말해서 사람이 다 좋은 것 아니죠. 모두가 다 나 같지 않고 모두가 다 나쁜 건 아닌데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확실히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줘요. 오히려 외국인들하고 있을 때, 저 말고 다른 외국인들이 이거 잘못되었다. 우리가 그 사람들과 같이 한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인식, 이런 것은 잘못되었다고 봐요.

저도 제가 아는 사람들도 이런 지갑을 길거리에서 주웠을 때, 경찰서 갖다 주곤 했는데, 만약에 내가 가져갔으면 훔쳤거나 자작극으로 생각하게 되거나 혹시라도 그런 것 아니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불법체류자라는 건. 그냥 살고 있을 뿐인데. 불법체류라고 흉악범죄자가 아니고...저는 워낙 사고를 많이 안쳤어요. 잘은 몰라도 저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 다 담배 핀다거나 술 마신다거나 싸운다거나 도둑질 한다거나 그런 것 안하고, 교회 다니면서 다 좋게좋게 지내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은데 다들 불법체류자를 영화에서나 봤지 실제로는 본 적 없어서, 영화에서 불법체류자 나오는 방글라데시 영화, 방가방가 그런 것, 영화에서 보면 조폭도 있지. 불법체류자들이 많이 하는 걸로 나오는 그런 것만 봤지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 사람들 많아요.

알고 보면, 다들 그렇게 별 문제없이 똑같이 살아가는 건데. 위험한 사람이 아니다 라고 저를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혹시 저 같아도 아무 문제없이 사는 사람이라면, 불법체류자 인식이 안 좋을 것 같기는 해요. 영화에서는 불법체류자들이 폭력배로 나오고 그래서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는 불법체류자는 조심조심 다니는데.

전에 영화에서 사장님 나빠요 라는 게 있었죠. 현실을 보면, 제가 주변에서 알게 된 불법사람들 고용한 사람들, 사장님들은 그걸 이용해서 여권을 일단 뺏어요 뺏어서 임금을 안주거나 때린다거나 나쁘게 대해고도 너네 나라로 가, 너 신고한다 고 협박하는 것, 그런 건 현실이에요.

저에게도 일을 더 시키고 그랬는데 월급 부당하게 받은 것 있어요. 다행히 때린다거나 이런 것은 없었는데 최저임금도 안주고 일한 시간만큼도 안주고.,그것 얘기하면 제대로 안주고 그런 경우는 있었어요. 그 동안 일한 기간은 고작 8개월 정도 일하는 기간인데. 첫 번째 한 달간 실습 나갔을 때, 월급도 안주었어요. 한 달 지났는데 너무 부당하니까 말다툼하게 되었다가 몇 십만 원 떼 먹고 주었죠.

한 공장은, 거기서는 두 달간 일했는데 거기서는 세금을 떼었어요. 보험료랑 세금 떼고 뭐 떼고 그랬죠. 4대보험 가입도 안 했는데(비자가 없으면 4대보험 가입이 안됨) 떼었어요. 250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210만원 정도 주고. 그래도 작은 돈이 아니잖아요. 그때 7시 30분에 시작해서 9시 30분, 14시간 일했는데, 토요일도 일하고. 두 달 동안 일하다가 잡힌 거에요. 그 다음 공장에서는 12시간 30분 일 했는데, 알고 보니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았더라구요. 그래도 대우는 좋았어요. 8개월 동안 170만원 받으면서 일했는데, 계산하면 최저시급도 안나와요. 그래도 뭐, 8개월간 일한 중에서는 제일 괜찮았어요.

확실히 비자 생기고 나서 편해졌어요. 자동차 산다거나 운전면허 시험 본다거나 실수해서 은행에 입금 잘못했는데 돌려받는데도 비자가 필요하더라구요. 엄마가 저한테 돈을 보내는데 잘못 보내서 회수했는데 엄마가 제 아이디로 했거든요. 돈 돌려받는데 3일 걸렸어요. 비자 있는데 3일 걸렸으니 비자 없으면 영영 못 받았다 싶었어요. 병원도 제 비자로 할 수도 있고 말이죠. 비자가 있다 없다는 게 너무 다르더라구요. 너무 확실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자칫하면 내가 자만하게 되겠더라구요. 사람을 너무 쉽게 믿게 되고. 이제는 내가 괜찮으니까, 여기저기서 뭘 해도 괜찮으니까요. 잘못하면, 잘못된 사람을 만나서 따라가거나 그럴 수도 있겠더라구요.

한 가지 미안한 거는 저도 빨리 돈 벌어서 살고 싶은데 학생이니까 돈이 없어요. 엄마가 아프실 때 그게 젤 힘들더라구요. 예전에는 제가 일했으니까 맘 같아선 엄마가 쉬고 제가 일하고 벌고 싶죠. 엄마가 쉬면 누나가 혼자 벌어서는 살 수 없으니 장남이 되어가지고 남자아인데 엄마한테 생활비 받고 누나한테 받고 그럴 때, 생활비 받을 때마다 미안해요. 엄마는 지금 아파요, 근데 엄마는 아파도 병원에 못가요. 그냥 약국 가서 진통제 사먹고 참아요. 돈 때문에 참으시죠.

모두 다 저희 가족 사정 알고, 배경을 잊지 마라, 너가 어떻게 해서 이 자리까지 어떻게 왔는데, 절대 대학 쉽게 생각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 대학교 가면 다들 술 마시고 친구 잘못 사귄다거나 난리치거나 그런다, 너는 그러지 마라. 정말 열심히 해라. 저희들이 잘 되었으니 안되면 안된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네 뒤에 뭐가 있는지 잊으면 안 된다 라고...
모든 사람이 그런 말 해요. 교회 사람도 그런 말하고 아는 나이지리아 사람도 그런 말하고 서울에서 놀러온 사람들도 똑같은 말을 하고.

내가 잘해야 저희 가족이 잘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제가 잘해야 불법체류자도 비자 얻어도 한국에 폐가 되지 않는구나, 오히려 모범이 되는구나 하겠죠? 사고 안치고 자신 있다, 그런 걸 보여주어야 사람들 편견도 깨질 거라고 생각해요. 저 이제 만 20살인데. 고교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한국어인데, 한국어를 잘하니까 학교생활도 괜찮아요. 지금은 오히려 (남들과) 똑같이 하면 안 되고 기회를 잡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한국사람만큼은 아니더라도 자격증 따야 한다거나 스펙을 쌓는다든가 해서, 좀더 열심히 해서 졸업하면 적당히 좋은 회사 다니고 그러지 말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해서, 정말 제대로 해서, 정말 제대로 하자. 이게 제 생각이에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기본권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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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자유아시아방송(RFA) 통해 “한미동맹 자랑스러워” 논평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혁 주미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날 주미대사 국정감사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2020.10.12. 연합뉴스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가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13일 한미 양국은 동맹으로 지역 내 새 도전들을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12일 열린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향후 70년도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가?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다. 70년 동맹을 맺었다고 앞으로도 동맹 맺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파워볼엔트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12일(미국 시간) 이 대사의 발언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요청에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고 답했다”고 RFA는 전했다.동행복권파워볼
국무부는 이어 “한미 양국은 공유한 가치들에 기초해 동맹이자 친구로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 질서를 훼손하려는 자들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도전들에 맞설 수 있는 한미동맹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 대사의 이 발언은 그가 전에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던 것을 명확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6월 4일 워싱턴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고 말한 바 있다.

선서하는 서욱 국방부 장관 - 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0.10.7 국방일보 제공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이 대사의 이러한 발언들은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에서 떨어지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그 어느때보다 크고, 중국이 경제력과 군사력을 사용해 동북아에서 패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지금, 한국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RFA에 국익은 영원하지만 친구는 꼭 영원한 것은 아니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한미 동맹은 한미 양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RFA를 통해 “미국과 한국은 70년 이상 서로에게 혜택이 되는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방위비 분담 공유 등에서 한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한미동맹 관계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의회의 출자와 투자에 따라 세워진 국제방송국으로 9개 언어로 아시아 전역에 단파방송을 하고 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미국에서 열리는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13일 오후 출국한다.

서 장관은 공군 공중급유기(KC-330)를 이용해 미국을 방문해 14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SCM을 공동 주관하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등을 논의한다.

특히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에 진행한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공조 방안 등에 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 검증 연습을 내년 초에 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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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한국과 미국의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뒤 한국 전쟁을 ‘고난의 역사’라고 표현하자 중국 네티즌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중국 존엄을 무시했다”고 거세게 항의했고 그 결과 BTS가 모델인 한국 기업 제품의 중국 광고가 삭제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주요 외신들은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에 BTS가 희생됐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브랜드가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에 희생된 최신 사례가 발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BTS의 리더 RM은 BTS는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환구시보는 “‘(한미)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수상 소감이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국가 앞에 아이돌 없다’(國家面前无爱豆!)란 해시태그가 유행하며 BTS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중국 네티즌의 BTS 수상소감 반발 논란 이후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도 BTS 관련한 웨이보 게시물이 사라졌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FT는 BTS가 발언했던 한국 전쟁 관련 사건을 자세히 소개하며 중국에 진출한 기업 브랜드가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에 희생되는 사건들을 언급했다. 지난해 NBA 관계자가 홍콩의 반송환법 시위에 찬성을 표시했다가 중국에서 1년 동안 NBA TV중계가 중지됐던 사례다.

또 미국의 패션 브랜드 갭은 대만이 빠진 지도가 담긴 티셔츠를 팔았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사과를 강요받았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도 소셜미디어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발언을 인용했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에 휩싸였었다.

FT는 이번에는 한국 브랜드가 중국의 민족주의에 희생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앞서 한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를 한반도에 배치한 뒤 중국의 한한령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며 “아직 한한령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BTS 사건까지 터져 한국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중국 누리꾼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악의 없는 발언을 공격했다”며 중국 비판에 가세했다. NYT는 이날 ‘BTS는 한국 전쟁 희생자들을 기렸지만, 일부 중국인들은 (BTS 발언에서) 모욕을 감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NYT는 “(BTS는) 공공연한 도발보다는 진심 어린 포용성으로 잘 알려진 인기 보이 밴드다. 그것(BTS 수상소감)은 악의 없는 말 같았다”라며 “하지만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지체 없이 (BTS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NYT는 “삼성과 휠라가 K팝 밴드(BTS)와 협력한 흔적을 없애며 거리를 뒀다”며 “이것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다국적 기업이 중국 사람의 애국심을 쫓는 최신 사례이고, 불매 운동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로이터통신도 “삼성을 포함한 몇몇 유명 브랜드들이 명백히 BTS와 거리를 두고 있다”며 “이번 논란은 세계 제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는 대형 업체들 앞에 정치적 지뢰가 깔려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보도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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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제공=KBL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승부를 10월에 보려고 했지만…”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전략 수정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고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만큼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경기력이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예상했던 것보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많아지면서 처음 구상과도 많이 어긋난 상황임을 밝혔다.

문 감독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 앞서 “사실 이번 시즌을 승부를 10월에 보려고 했다. 10월부터 단단하게 안 지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전력상 우리는 바뀐 게 거의 없으니까 이 장점을 초반부터 밀고 나가려고 했다. 다른 팀 감독들도 우리를 우승후보로 지목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10월이 두렵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코트 위에서도 물과 기름처럼 선수들이 섞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실제로 이날 SK는 최준용, 김민수, 안영준 없이 삼성전을 치렀다. 최준용과 김민수는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지난 2경기를 강행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문 감독은 “둘 다 오늘도 뛸 수는 있다고 했는데 미련 없이 두고 경기장에 왔다. 안영준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10월 내로 가능은 할 것 같은데 더 보겠다”면서 “이대로라면 셋이 동시 론칭될 수도 있다. 무슨 제품도 아니고… 하여튼 지금 상황은 그렇다”고 한 숨을 내뱉었다.

이처럼 핵심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전 구상이 무너졌지만 마냥 경기를 내줄 수는 없다. 문 감독은 “그래도 1라운드에서 6승 이상은 하고 싶다. 미네라스도 아직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기 힘든 상황이고 기존 식스맨들의 비중도 커졌다. 힘든 상황이지만 오늘 경기 후 휴식기도 있으니까 잘 추스려서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춰 보겠다”고 다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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