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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09 08:47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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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직권등급재분류로 등급 재지정

[사진=인프라웨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선정적 내용으로 물의를 빚었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아이들 프린세스'가 결국 기존 15세에서 18세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8일 위원회 회의에서 직권등급재분류를 실시, '아이들 프린세스'의 '청소년 이용불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아이들 프린세스'는 구글, 애플 등 자체등급분류사업자를 통해 15세 이용가로 등급이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일부 일러스트와 게임 내 대사 등이 등급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아동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게임위는 이에 즉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등급 적정성 여부를 검토했고, 결국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게임 제작사인 아이앤브이게임즈는 지난 7일 문제가 된 선정적 내용들을 삭제 및 수정 조치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는데, 업데이트가 적용된 버전을 바탕으로 결정했다.

게임위 측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체 등급분류된 게임물의 등급 적정성을 검토해 등급이 부적정하다고 확인한 게임물에 대해 직권으로 재분류, 자체등급분류 사업자에게 통보하고 해당 게임물의 등급을 변경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앤브이게임즈는 지난 5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7일부터 연령 등급을 18세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 등급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전환하려면 게임위의 별도 심의가 필요하기에 이 같은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됐다. 아이앤브이게임즈는 지난 6일 게임위에 등급 재분류를 요청했고 게임위는 이틀 만에 재분류를 통보했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은 "해마다 수십만건의 자체등급분류 게임물들이 유통되고 있어 위원회의 인력과 예산으로 사후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그렇지만 부적정한 게임물이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게임사업자를 대상으로 등급분류 기준 교육을 강화해 청소년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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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층 발권창구에 귀경에 나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0.10.04. woo1223@newsis.com

"솔직히 확진자수 증가하든지 말든지 남의 얘기처럼 느껴진다. 신경끄고 여행다니는 사람들도 (나말고도) 많지 않나"

이번 한글날 연휴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인 서울 중구에 사는 김모씨(30)의 말이다. 코로나19(COVID-19) 신규 일일 확진자수가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등락을 거듭하며 추석 연휴발 재확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지만 김씨처럼 연휴에 제주도로 떠날 채비를 하는 사람들도 여전하다.파워사다리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수는 69명으로 세자릿수에서 다시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수는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세자릿수로 급증하는 날도 있었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113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다 이달 1일부터는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와 6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전날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는 주말에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해 신규 확진자수도 덩달아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작용했지만 곧 추석 연휴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추석 연휴 닷새 동안 사람들이 모이면서 전파 우려가 시작됐다"며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제 추석 영향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의 잠복기를 15일까지로 보지만 감염 후 6~7일 정도 되는 시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주 말이면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확진 현황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할 수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미 추석 연휴 집단감염 사례는 여러차례 보고되고 있다. 전북 정읍시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고 대전에서는 두 번째 일가족 감염 사례가 나왔다.

연휴 첫날 가족식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그의 삼촌과 할머니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대전 중구 오류동 거주 70대 남성과 지난 1일 경북 예천에서 벌초한 뒤 함께 식사한 그의 아들과 며느리, 딸, 사위, 손자 등 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한글날 연휴에도 "제주도 대규모 인파 몰릴 예정"…'추석 연휴'때와 비슷한 수준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황금연휴 첫 날인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 쓴 돌하르방을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임시휴장 중이던 어린이대공원 일부 시설이 29일부터 운영을 재개됐다. 2020.4.30/뉴스1
문제는 아직 추석 연휴 영향의 규모를 점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오는 한글날 연휴에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사는 김씨도 "확진자수에 신경쓴지 사실 꽤 됐다"며 "날씨가 좋은 가운데 올해 연휴가 얼마 안남은 만큼 제주도에 다녀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안모씨(31)도 "증상도 없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9만5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루 평균 3만명이 넘는 수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 제주 방문 1일 평균 관광객 수와 비슷한 규모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일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끝난 뒤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한다. 긴 기간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피로감이 누적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에 코로나19에 노출된 경우라면 이번 주중에 영향이 있으리라 본다"면서 "아직까지는 확진자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보다 길지는 않지만 사흘간 연휴가 이어진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유지되는 만큼 권고하는 방역 조치 사항을 일요일까지 잘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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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곳곳에서 특권을 누리고 있는 지방의원들의 모습 참 여러가지로 그동안 보셨습니다. 오늘(9일) 보실 모습은 자신들이 누구를 위해 발로 뛰어야하는 사람들인지를 망각한 의원들인데요.

같은 학교 나오고 고향이 같은 사람들 챙기기에 바빴던 의원들 전다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화를 해보면 사람은 순수해. 의혹 이런 거 있더라도 선처해서… 이번 일은 너그러이 봐주시고…]

누군가의 선처를 부탁하는 이 남성, 인천 중구의회 정동준 의원입니다.

한 시민단체가 구청 공무원 조모 씨의 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를 요청하자 이를 철회해 달라고 나선 겁니다.

[최동길/시민단체 주민참여 대표 : (제출한 지) 하루도 안 되어서 전화가 왔으니까. 제가 냈던 민원 사실을 다 알고 있었고…(정 의원이 조모 씨) 그 사람하고 같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고 얘기했으니까…]

구청장과 감사실장에게도 이야기를 해 두겠다고 말합니다.

[정동준/인천 중구의회 의원 : 저놈도 기가 죽어가지고. 그걸 빼면 내가 감사실장한테 이야기해서 이번 한번 봐주고…자기 자리로 (전보) 보내는 수준으로 해서…내가 기획감사실에도 얘기하고, 구청장님한테도 얘기할 테니까…]

이즈음 되니, 정 의원과 구청 직원 조씨의 관계가 궁금해집니다.

[정동준/인천 중구의회 의원 : 학교 후배하고 약속 있는데 가니까 조씨가 거기 있는 거야. 내 후배하고 친하다고 하니까. 내가 한번 연결해 볼게 하고 (시민단체에) 전화했지.]

당시 정 의원은 구의회 부의장이었습니다.

정 의원의 후배는 구청 공무원 조씨가 있는 부서에서 보조금을 받는 사업을 하는 이였습니다.

[정동준/인천 중구의회 의원 : (너그러이 이번 일은 봐주자고…) 없어요 없어. (이번만 선처를 해주자…) 그런 얘기한 적 없고. (구청장, 감사실장에게 전보를) 얘기해 볼 수 있겠다. 이게 무슨 부정 청탁이에요.]

이 사안을 살펴본 국민권익위는 인천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광주 북구의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선승연 구의원은 '고향 선배' 챙기기 의혹으로 의회에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구청 등 관공서에 선배가 운영하는 컴퓨터 업체의 명함을 직접 돌리며 장비 구매를 요청한 의혹입니다.

실제로 구청은 이 업체에서 컴퓨터 500여 대 등 4억7천만 원 규모의 장비를 샀습니다.

공개사과는 의회 윤리위가 내린 징계였습니다.

그런데도 의혹을 부인합니다.

[선승연/광주 북구의회 의원 : 합법적 입찰 계약이었고. 해당 구청에다가 명함 뿌린 적이 전혀 없습니다.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 사회적 기업 우선 구매 조례에 의한 이야기만 했을 뿐…]

이 사안을 조사한 윤리위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광주 북구의회 윤리위원회 관계자 : 선 의원이 명함을 뿌렸다는 것을 본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을 전달받았습니다. 4억7천. 특정 회사가 그런 금액을 (구청에) 판매를 할 수가 있는가…]

(VJ : 김동진·유재근·박상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전다빈 기자 (chun.dabin@jtbc.co.kr)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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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설·전략무기·중국 축하사절 등 주목
김정은 연설 "당 중심 일심단결·체제결속 도모"예상
신 전략무기, 다탄두탑재 신형ICBM·SLBM 동원 가능성
대규모 열병식 '제재·코로나·수해 3중고에도 北 건재' 메시지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자료사진)
북한이 코로나19 와중에도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과 군중시위를 벌인다.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최대 정치행사이다. 올 초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왔다.

핵심은 미국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 태풍피해 등 3중고 속에서도 북한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북한이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무엇을 보여주느냐가 이번 행사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내용, 열병식에 동원될 새로운 전략 무기 등에 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 내용은?

김 위원장은 5년 전 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직접 연설을 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올해도 열병식에 참여해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연설을 한다면 어떤 대내외 정책 노선을 밝히느냐가 관심이다.

북한은 내부적으로 내년 초 8차 당 대회를 예고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벌이고 있다.

북한은 80일 전투라는 속도전을 통해 수해 복구는 물론 5년 전 7차 당 대회에서 제기한 경제 목표들과 관련해 최대한 성과를 낸 뒤 이를 토대로 내년 8차 당 대회에서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수순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연설은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인 경제성과를 제시하기 보다는 연말까지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민들의 살림집 조성 등 수해복구에서부터 평양종합병원, 삼지연시, 원산갈마관광지구 등 대규모 상징적인 건설사업 완공, 탄소하나공업 등 산업생산 증대까지 다양한 분야의 목표를 마무리하고 성과를 내도록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내용의 연설은 결국 미국의 제재에다 코로나19와 태풍 피해까지 겹쳐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우리는 버틸 수 있다'는 대북 제재 무용론을 강조하는 맥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북한은 이번 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등을 규모 있게 진행하며, 당 중심의 일심 단결 및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이 연설에서 남북·북미관계에 대한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통일부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75주년, 11월3일 미국 대선,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현상 유지'에서 '현상 변화'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다음 달 미국 대선과 내년 초 8차 당 대회를 바라보며 이번에 남북·북미관계에 대해 언급을 한다면, 이는 그동안의 내치 집중에서 외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 창건일 이후 북한이 닫아걸었던 문을 얼마만큼 다시 열 것인가 그런 측면들도 주목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ICBM급 추정 미사일 (사진=SNS 캡처)
◇열병식에 등장할 신 전략무기는?

북한이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은 이른바 '새로운 전략무기'이다.

북한의 핵·마시일 능력 증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부터 '새로운 전략 무기를 보게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다탄두 탑재형 신형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동원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통일부도 "경제적 성과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형 ICBM 및 이동식 발사차량, 신형 SLBM 등 전략무기를 공개해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고 북한이 핵·미사일의 시험 발사 등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위로 전문을 보낸 것도 이런 전망과 연결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예전 같으면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고 자신들의 핵 무력이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강도로 나올 때는 실제로 쏘거나 실험하거나 이런 부분들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 저강도 시위와 위력의 과시 이런 정도 선이 되지 않을까 분석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전략무기 공개 의도는 분명하다. 미국이 아무리 제재를 가해도 자신들의 핵·미사일 능력은 강화되고 있고, 따라서 미국은 조속히 핵군축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실제 여부와 관계없이 북한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충분히 버텨낼 수 있고 핵미사일 능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며, "시간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편이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국제문제를 담당하는 노동당 국제부는 당 창건 75주년을 앞둔 8일 이례적으로 글을 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밑에 공화국 무력이 무적의 전투 대오로 강화되고 전민 무장화, 전국 요새화와 주체적인 국방공업 발전이 보다 높은 단계에 들어섰다"며, "우리의 국가 방위력은 조국의 강성번영과 주체혁명 위업 승리의 확고한 군사적 담보가 됐으며 나아가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정도 믿음직하게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중국 축하 사절단은?

중국이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축하사절을 보낼지도 봐야한다.

중국이 코로나19 와중에도 축하사절을 보낸다면 북중 친선관계의 확인은 물론 교착 국면에 놓인 한반도 정세를 풀어 나가는데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과 중국 모두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정치적 차원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고위급이 축하 사절로 간다면 한반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북중 관계가 매우 좋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5년 전 북한 당 창건 70주년을 즈음해서는 당시 중국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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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지볶음·낚지보쌈 인기…활냉동 낚지와 국내산 고춧가루가 비결


(인제=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강원도 인제에는 휘돌아가는 내린천 물길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노루목 산장'이 있다. 오랜 세월 지역민들의 입맛을 즐겁게 한 숨은 맛집이다.

산골짜기에 있는 식당의 주메뉴가 낙지요리라는 게 신기하다.

한강 지류 가운데 최상류인 강원도 인제의 내린천은 오대산과 계방산 계곡에서 발원해 곰배령에서 시작된 진동계곡과 만난 뒤 40㎞를 내려가다 소양강 상류로 이어져 거대한 물길을 이룬다.

소양강 상류이자 내린천 하류쯤 되는 곳은 이미 물길이 거대해져 있다. 그렇지만 상류의 거칠고 빠른 물살은 그대로 살아있다. 그 물길이 꺾어지는 절벽 위에 목조 건물이 한 채 서 있다. 노루목 산장이다.

인제군청에 소개를 부탁해서 이곳을 알게 됐다. 주로 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점이라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식당이 있는 위치가 처음 들어본 곳이어서 더욱 궁금증이 생겼다.

게다가 강원도 산골 깊숙한 지역의 음식점 주메뉴가 낙지볶음이라는 점이 흥미를 끌었다. 촉촉한 가을비가 내리는 날 오후 식당을 찾았다.


노루목산장의 대표 메뉴인 낙지볶음 [사진/성연재 기자]


산골짜기서 먹는 낙지요리
인제문화원에서 펴낸 '2016 향토사료집'에는 노루목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한 짤막한 소개가 있다.

내린천 변의 이 자리는 덕산리와 고사리의 경계 지점으로, 453 지방도로가 개설되기 전 고개 모습이 노루목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내린천을 내려볼 수 있는 높은 절벽 위에 있어 지역 학교에서 소풍을 오던 장소였다고 한다. 이곳은 24년 전 지어진 2층 규모의 대형 목제 건물이다.

당시에는 보기 힘든 산장 형태의 고풍스러운 목제 건물이라 처음에는 카페로 활용됐으나, 이후 음식점으로 20년간 운영됐다.

이곳이 알려진 것은 낙지요리를 전문으로 하던 주성훈 씨가 6년 전 이곳으로 이주하면서부터다.


내린천 절벽 위 오른쪽이 노루목 산장 [사진/성연재 기자]


전북 전주에서 낙지요리를 처음 배운 주씨는 어머니와 형 등 가족과 함께 강원도 인제로 주거지를 옮겼다. 주씨는 낙지요리만 11년째다.

문을 열고 통나무집 내부로 들어가니 2개 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통창문으로 드넓은 내린천 물길이 보였다.

주인 주씨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이곳은 낙지요리가 단연 인기 메뉴다.

낙지가 기력 회복에 좋다고 해서 조상들은 '펄 속의 산삼'이라고 부를 정도로 높이 쳤다.

정약전이 흑산도 귀양 시절에 쓴 고서 '자산어보'에는 '낙지는 살이 희고 맛은 달콤하고 좋으며 회와 국 및 포를 만들기 좋다. 또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라고 소개돼 있다.

낙지요리에는 낙지볶음과 낙지보쌈 등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선 낙지볶음을 시켜봤다. 낙지볶음을 주문할 때는 아주 매운 맛과 덜 매운 맛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선도가 생명인 낙지요리가 이곳에서 인기를 얻게 된 데는 비결이 있었다. 활 냉동 낙지를 쓰기 때문이라고 주씨는 귀띔했다. 살아있는 상태로 급속 냉동을 시킨 낙지를 쓴다는 것이다.

활 냉동 낙지를 녹이면 살아있는 낙지와 비슷한 탄력을 회복한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낙지가 탱탱하게 살아있는 듯 탄력이 느껴졌다.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낙지볶음 [사진/성연재 기자]


낙지볶음 양념 맛은 기름지고도 혀에 착착 달라붙는 느낌이었는데, 낙지볶음 아래 깔린 소면과 함께 비벼 먹으니 감칠맛이 났다.

그는 낙지볶음의 양념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고춧가루라고 말한다.

주씨는 "부모님이 직접 고추 농사를 짓기 때문에 100% 국내산 고춧가루를 쓴다"고 했다.

또 고추는 반드시 햇볕에 널어 말린 뒤 빻아 쓴다. 좋은 고춧가루를 사용하는지 아닌지가 낙지볶음의 맛을 결정한다고 한다.

아주 매운 맛을 원하는 손님에게는 청양고추를 많이 넣고, 덜 매운 맛을 원하는 손님에게는 일반 고춧가루를 많이 넣는다.

맛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대파와 양파를 많이 넣고, 여기에 특제 고추장 소스가 들어가는데, 주씨는 자신이 개발한 소스의 재료는 밝히지 않았다.

낙지보쌈을 주문하면 낙지볶음과 함께 돼지보쌈, 백김치가 따라 나온다. 한약재 10가지를 넣은 육수에 돼지고기를 삶아 수육을 만든다. 낙지보쌈은 백김치에 낙지볶음과 돼지 수육을 함께 싸 먹는다.

구수한 청국장과 토종닭 백숙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산약초청국장 [사진/성연재 기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메뉴는 산약초 청국장이다. 인근 덕적리 해발 500∼700m 농지에서 직접 재배한 콩으로 띄운 청국장으로 맛을 낸다.

여기에 마을 주변 산에서 채취한 가시오가피와 엄나무, 겨우살이, 산 당귀, 느릅나무, 표고버섯, 대추, 감초 등이 들어간다.

청국장을 한술 뜨니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이 느껴졌다.

청국장도 포장해 판매하는데 주씨는 뚝배기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두른 뒤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김치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볶은 다음 물을 붓고 으깬 청국장을 넣고 끓여 먹으면 맛있다고 조언했다. 취향에 따라 고기를 넣어 먹어도 좋다.

특선 메뉴로는 토종 닭백숙과 오리 백숙이 있다. 토종 닭백숙 맛을 조금 보기로 했다.

닭 한 마리라고 했는데, 냄비에 들어간 토종닭은 크기가 엄청났다. 가장 큰 사이즈의 토종닭을 사용한다고 한다.

토종닭 위에 큰 낙지도 한 마리 올라가 있다. 국물맛은 구수하고 깔끔했다.


김을 내며 익어가는 토종닭 백숙 [사진/성연재 기자]


역시 청국장에 들어가는 10여가지 산야초를 넣은 육수에 토종닭을 삶아내기에 이런 깔끔한 국물맛이 나는 듯했다.

토종닭은 일반 닭보다 살짝 질긴 느낌이 있는데, 그나마 이곳의 토종닭 육질은 부드러운 편에 속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음식 재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산야초다. 주씨는 반드시 지역 마을 주민들로부터 사들인다.파워볼

닭백숙과는 달리 오리백숙에는 낙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0년 10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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