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파워볼,파워볼실시간,실시간파워볼,1.97배당,파워볼전용사이트,파워볼게임사이트,홀짝게임,파워볼게임,파워볼엔트리,파워사다리,동행복권파워볼,하나파워볼,엔트리파워볼,파워볼사이트,키노사다리,키노사이트,엔트리사이트,파워볼하는법,파워볼분석,파워볼사다리,파워볼,나눔로또파워볼,네임드파워볼,앤트리파워볼,파워볼재테크,파워볼중계,연금복권당첨번호,라이브스코어,스포츠토토,토토사이트,네임드사이트,파워볼결과,돈버는사이트,엔트리게임,파워볼픽스터,사다리게임,파워볼픽,파워볼당첨번호,파워볼구매대행,파워볼게임실시간,파워볼패턴,실시간파워볼게임,파워볼그림,자이로볼,파워볼유출,베트맨토토,배트맨토토,연금복권,나눔로또,파워볼대중소,파워볼예측,파워볼양방,파워볼게임하는법,파워볼게임사이트,하나볼온라인,파워볼메이저사이트,파워볼무료픽,파워볼놀이터,파워볼사이트추천,파워볼주소
파워볼게임

파워볼분석 파워볼 파워볼중계 하는곳 홈페이지 바로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7 13:34 조회13회 댓글0건

본문


f1.gif




2채 이상 다주택자 228만명, 전년比 4.2%↑

무주택가구 800만 넘어…집값 양극화도 심화

주택 보유 비중 50대가 가장 높아

통계청, 2019년 주택소유통계 결과

◆…(사진 연합뉴스)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가 1년 사이 9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다주택자는 220만명을 넘어서면서,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11월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43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5000명(2.3%)이 늘었다.

주택 소유자가 가진 주택 수는 1568만9000호였다. 1인당 소유 주택 수는 평균 1.09호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료 통계청)


하지만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지난해 228명4000명으로 전년(219만2000명)보다 9만2000명(4.2%)이 늘었다. 이는 2012년 주택소유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4년 13.6%에서 2015년 14.4%, 2016년 14.9%, 2017년 15.5%, 2018년 15.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다주택자의 비중이 높은 곳은 제주(20.7%), 세종(20.4%), 충남(19.0%) 순이었다. 서울(15.8%)과 경기(15.7%)는 각각 10번째, 11번째였다.동행복권파워볼

거주지 기준으로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시(市) 지역은 서울 강남구(21.5%), 제주 서귀포시(21.2%) 순이었고, 군(郡) 지역으로는 충남 서천군(26.8%), 전남 영광군(26.4%), 전북 고창군(25.0%)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 주택이 단 한 채도 없는 무주택 가구는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888만6922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874만5282가구)보다 약 1만4000여가구(1.6%) 늘어난 규모다.


◆…(자료 통계청)


특히 고가 주택 소유자와 저가 주택 소유자간 집값 상승 격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주택자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주택 자산가액(올해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은 2억7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900만원 올랐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에서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1억300만원이었고, 하위 10%는 2700만원이었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배율은 40.85배로 전년 37.58배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2016년 33.77배, 2017년 32.48배와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주택 소유자(1433만6000명) 가운데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주택보유자의 25.7%였다. 이어 40대(23.1%), 60대(19.5%), 30대(12.1%), 70대 (11.2%) 등 순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34.9%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30대 비중은 0.8%포인트 감소했다.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시·도 내의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5%였다. 외지인(타 시·도 거주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13.5%였다.

▶ 조세일보 홈페이지 / 정회원 가입
▶ 조세일보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종합/경제)

강상엽(yubyoup@joseilbo.com)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이산가족문제·대북정책 의회 관심도 올라갈 듯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의원들. 사진 왼쪽부터 미셸 박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 앤디 김. 연합뉴스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한반도 관련 사안에 관심을 보여온 지한파 의원 상당수가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계 하원의원이 4명이나 배출되면서 내년에 북·미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이슈가 미 의회에서 더욱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회 민주당 측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이 지역구인 메사추세츠주에서 공화당 측 후보를 큰 득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마키 의원은 올해 초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더욱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대북 인도주의 지원 강화법안’과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사전 승인없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없도록 하는 ‘위헌적 대북전쟁 금지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지역구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4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원에서 대북제재법 제정을 주도하며 한반도와 관련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공화당의 대표적 지한파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은 지역구인 콜로라도 주에서 민주당 측 후보인 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에게 패했다.

하원의 경우 의회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의 아미 베라 의원이 캘리포니아주 제7선거구에서 5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제럴드 코널리 의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 중 한 명인 민주당 제럴드 코널리 의원도 버지니아주 제11선거구에서, 공화당 마이크 켈리 의원은 펜실베니아주 제16선거구에서 각각 승리했다. 북·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그레이스 맹 의원은 뉴욕주 제6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법안을 공동발의한 공화당 롭 우달 하원의원은 재선 불출마를 선언해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 간사인 공화당 테드 요호 의원(플로리다)도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한국계 앤디 김 의원(민주·뉴저지)과 더불어, 한국 이름 ‘순자’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와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한국명 박은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김영옥) 등 3명의 한국계 여성 의원들이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한다.

에드워드 마키
미 하원에 한국계가 4명이나 진출하면서 그간 한인사회의 숙원이었던 재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교착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정상간 톱다운 방식에서 실무협상에 기반한 진전으로 무게추가 기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비핵화 협상에 있어서 미 의회의 감시·감독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공화·민주당으로 두 명씩 나뉜 한국계 의원들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한 목소리를 낼지도 주목된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국무회의서…‘1.5단계’ 상향에는 “불가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격상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각종 시설의 이용 인원이 제한되는 등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각심을 더욱 높이겠다”며 “특별방역기간을 지정해 16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를 추가로 격상하는 일 없이 이른 시일 안에 완화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로 대단히 부끄럽지만, 우리 산업안전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정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길 바란다”면서 산업안전 감독 인원 확충, 건설현장 안전감독 전담 조직 구성을 통한 중소규모 건설현장 밀착 관리, 추락 위험이 높은 현장에 대한 상시적 현장점검체계 구축 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예산과 인력 등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다, 노동존중 사회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산재사망률 상위권이라는 불명예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할 때”라고 문 대통령은 역설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TV 리뷰]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이 건넨 위로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김수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오현진(엄지원 분)이 말하는 출산 3단계 '무통 천국기'(무통주사를 맞아 진통을 느끼지 못하는 시기)를 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첫째 때는 멋모르고 참다가 '무통 천국'을 맛볼 새도 없이 급속히 '대환장 파티기'로 넘어갔다. 첫 아이치고 진행이 빨랐던 탓이다.

둘째 때는 '참는 데까지 참아 보리다'라며 허세를 부리다 어느 순간 남편의 스웨터를 물어뜯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참지 못할 지경이 되었을 때 남편에게 "에피듀럴!" 한마디를 겨우 내뱉었으나, 남편은 평생 들어본 적 없었을 낯선 영어단어 '에피듀럴(epidural, 무통주사)'을 못 알아듣는 만행을 저질렀다.

나는 다시 한번 "에, 피, 듀, 럴!" 하고 있는 힘을 다 짜내 외쳤다. 하지만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다가온 캐나다인 간호사는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더랬다. "이젠 너무 늦어서 안돼요. 아기 나올 때 다 됐어요." 그토록 상냥하고도 얄미운 얼굴은 내 평생 처음이었다.파워사다리

셋째 때는 진통을 견디는 내게 간호사가 연신 "어메이징! 굿걸!"이라 추임새를 넣어댔다. '나보다 어려보이는구만 자꾸 나보고 걸(girl)이래!' 이후, 그런 시답잖은 트집도 잡을 수 없을 만큼 정신이 혼미해지고 나서야 아기가 나왔다.

출산 2단계 '짐승기'라는 표현은 또 얼마나 적절한지. 첫아이를 낳을 때 난 삼십 년 넘는 세월 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나의 또다른 목소리와 마주했다. "우어어허어허어~~~!" 그야말로 짐승의 소리가 몸속 저 깊은 곳에서 튀어나오는 순간, 혼절 직전임에도 '정녕 내가 낸 소리인가' 싶었다. 계속해서 미친듯 소리만 질러대는 영화 속 산모의 모습이 현실성 없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쓰나미같은 진통이 한바탕 휩쓸고 가면 잠시의 평온한 휴지기가 찾아오는데, 그 간격은 차츰 짧아지고 휴지기는 다음 진통을 예비하는 두려운 침묵의 시기로 변모한다.

출산 과정 생생하게 그린 <산후조리원>


▲ tvN <산후조리원> 한 장면.
ⓒ tvN


<산후조리원> 1화는 이런 출산의 과정을 사실적이고도 생생하게, 그리고 코믹하게 그려내 엄마들의 폭풍 공감을 얻었다. 출산의 마지막 단계 '대환장 파티기'에서는 최고조에 이른 진통을 엄청난 수의 말떼가 우르르 몰려드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그러나, 산모들은 곧 알게 된다. 진정한 '대환장 파티기'란 아기가 세상에 나오고 난 후 시작된다는 것을.

모성애가 본능인가 아닌가는 종종 논란이 되곤 하는 주제다. 동물생태학자들은 새끼를 대하는 어미의 행동을 통해, 뇌과학자들은 임신과 출산 후의 호르몬 변화를 근거로 모성애가 본능이라는 주장을 내놓곤 한다. 반면 모성을 사회화와 학습의 결과물로 바라보는 쪽에서는 모성 본능설이 여성을 옥죄는 근거로 작용하는 현실을 비판한다. "엄마니까 희생은 당연한 것", "엄마가 아이를 위해 그것도 못해?" 같은 프레임을 씌워 여성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여하고 때론 죄책감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모성애가 '자식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뜻하는 것이라면 모성애는 분명 본능이다. 노력한 적도 강요받은 적도 없지만 아이들을 만난 순간부터 사랑은 저절로 시작됐으니까. 그러나 배우지 않고도 육아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모성애라고 한다면, 그건 결코 본능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게 아니다. 쥐면 부서질 듯 작은 생명체 하나가 내 손에 떨어졌을 때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대환장 파티기'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우선, 엄마를 온 우주로 알고 자신의 생명을 의탁하고 있는 한 생명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낯설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첫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날이었다. 병원에 다녀오는 것뿐이었지만, 모처럼의 외출에 발걸음은 가벼웠고 공기냄새마저 그렇게 싱그러울 수 없었다. 차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취해 바깥 풍경을 만끽하던 나는 문득,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아, 맞다! 나 집에 아기 있지!" 엄마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더라. 뱃속에 있던 아기가 세상에 나와 분리된 하나의 객체로 나와 마주한 지 채 며칠 안됐던 어느날의 일이다.

그래서 나는 <산후조리원> 3화에서 펼쳐진 상황이 과장이 아님을 안다. 간만에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외식을 즐기며 아이를 잘 키우자는 다짐도 하고 희희낙락 귀가한 현진과 도윤. 현관 앞에서 현진이 말한다. "근데… 나 뭐 좀 놔두고 온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집안에 늘어선 아기용품들을 보고서 깨닫는다. 놔두고 온 그 '무엇'은 이제 막 세상에 온 자신들의 아기 '딱풀이'라는 걸.

이루다의 통쾌한 한 방


▲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한 장면.
ⓒ tvN


엄마들이 아이를 낳자마자 가장 먼저 직면하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되지 않는 일 중 으뜸은 단연코 '모유수유'라 하겠다. <산후조리원>이 관련 에피소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 속 세레니티 산후조리원 원장은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모유야말로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나 역시 그 말을 신봉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아이를 낳은 지 며칠이 지나도록 젖은 단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방법을 몰라 무조건 한 시간 두 시간씩 젖을 물리면 아이는 배고파 울고 나는 힘들고 속상해 울면서, 흐르는 게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그런 날들을 수없이 보냈다. 유두가 헤어져도 참고 먹이다 아이 입을 피투성이로 만들기도 하고, 드라마 5화에서 가슴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덩이가 내려앉은 것으로 묘사되는 무시무시한 젖몸살도 겪었다. 젖양 늘리는 데 도움 된다는 돼지족 삶은 물과 미역국을 주식 삼으면서 머리가 지끈거리도록 육아 카페를 들락거렸다.

<산후조리원>의 현진 역시 그러한 과정을 겪는 중에 모유나 분유냐의 기로에서 갈등한다. 자타공인 육아 만렙 조은정(박하선 분)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봄직한 예의 그 말을 꺼내든다.

"애한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느껴지는 죄책감을 어떻게 감당할 거예요? 그러다 나중에 애한테 문제라도 생기면요? 내가 모유를 안 줘서 그런 건 아닐까, 평생 후회하게 될 거라구요!"

이때 지원군으로 나선 이루다(최리 분). 그런 죄책감을 자극해 엄마를 구속하는 게 "진짜 구시대적이고 별로"라며 통쾌한 한방을 날린다.

"요즘엔 소들도 다 방목해서 기르잖아요. 스트레스 안 받아 행복한 젖 짜려구요. 근데 여기 있는 엄마들 봐봐요. 밤새 한숨도 못자고 쉬지도 못하고 있잖아요. 잠도 못자고 여기 갇혀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짠 엄마젖이 자유롭게 뛰놀면서 행복하게 짠 소젖보다 진짜 좋을까요?"

하나의 정답을 따르며 혹은 정답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요 당하며 모유에 집착하는 것은 비단 세레니티 산후조리원 엄마들의 모습만이 아니다. 자연분만을 하고 모유를 먹이며 모든 시간을 아이에게 할애하는 엄마만이 일명 '일등칸'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 훌륭한 엄마라는 획일적 공식. 이 공식으로 인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모유를 먹이지 못한 엄마, 길게 수유하지 못하고 직장으로 복귀해야 하는 워킹맘, 그리고 아이 낳기 전의 커리어나 일상을 잃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모든 엄마들에게 죄책감이라는 굴레가 씌워진다. 현진의 자조 섞인 내레이션은 바로 그런 죄책감에 기인한다.

"아이만 낳으면 당연히 생기는 게 모성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난 아이를 잊어버리는 이상한 엄마였고, 엄마가 되기 전의 삶이 훨씬 더 익숙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완벽히 예전처럼 돌아갈 수도 없었다."
"좋은 엄마를 포기할 용기도, 나의 자유를 포기할 용기도 내겐 없었다. 난 완벽한 엄마도, 완벽한 인간도 아닌, 엄마와 사람 그 중간 어디쯤, 반인반모일 뿐이었다."

결국 옳고 그름이 아닌 선택의 문제


▲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의 한 장면
ⓒ tvN


결국 옳고 그름이 아닌 선택의 문제다. 나는 앞서 말한 그 지난한 시기를 겪고 완모(모유로만 수유하는 일)했다. 전업맘이었고 친정엄마와 남편의 지지가 있었고 다행히도 젖량이 점차 늘어 가능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산후 회복이 덜 되어있던 시기 안나오는 모유를 억지로 먹이려 애쓰다 삐끗하는 바람에 평생 등이 아파 고생하고 계시고, 결국 분유 먹고 자란 나는 아직 병원 신세 한 번 진 적 없이 건강히 살고 있다. 육아는 장기전이다. 앞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수두룩 빽빽히 쌓여있는데, 초장부터 넉다운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루다의 속시원한 한방은 5화에서도 이어졌다. 아내가 임신과 출산, 산후조리를 하는 시기에 바람나는 남자들이 많은데, 계속해서 신혼처럼 사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은정은 부부 사이에도 긴장을 놓으면 안된다, 서로 풀어진 모습을 보게되면 긴장이 풀어진다고 답한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는 와중에 속사포처럼 쏟아진 이루다의 거침없는 한 마디.

"바람 피우는 남자가 예방이 되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시기에 바람 피는 남자가 더 나쁜 거 아니에요? 왜 그 이유를 여자한테서 찾아요? 아니, 이 상황에서 남편이 바람을 펴도 긴장을 놓친 여자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루다, 모두가 정해진 한 가지 정답만을 향해가던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에 파란을 일으키는 이 여자, 자꾸만 응원하고 싶어진다.

사회에서는 잘 나가는 대기업 임원이지만 육아에서는 이른바 '꼴등칸'에서 탈출하고자 전전긍긍하는 엄마 현진, 남 눈치보지 않고 소신육아를 펼치는 루다, 완벽한 모성의 표본인 듯 보이지만 실제 삶은 고군분투하는 보통의 엄마들과 다를 바 없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은정 등을 통해 <산후조리원>은 매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우리 모두 너나없이 완벽하지 않은 부모라고, 하나씩 배워가며 아이를 키우고 더불어 부모도 함께 크는 거라고, 그러니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고. 획일적인 모성의 엄격한 잣대에 치여 베테랑이 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속삭이는 이 드라마의 공감과 응원이 고맙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마이뉴스 '시리즈'에서 연재하세요!
▶교사·학부모 필독서 《삶을 위한 수업》
▶오마이뉴스 취재 후원하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연합뉴스

[서울경제] “주52시간 근로제 확대시행 연기가 전태일 정신”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적절하지 않은 비유, 인용이었다”고 지적을 내놨다.

이 전 최고위원은 16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전태일 열사 50주기로 최근 관심이 많다 보니 거기에 편승하려 한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주52시간 근로제의 한계점 등을 지적하라면 지금 1시간 동안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것을 전태일 열사의 의도를 추측해서 하진 않겠다”고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52시간제 중소기업 전면 시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치권에서 논의해야 할 시점이긴 하다. 그래서 포문을 열었다”고 상황을 짚고 “50년 전 비극적 노동 여건에 저항하다 돌아가신 전태일 열사와 지금의 주52시간제 논란은 엮기가 어렵다. 언뜻 와 닿는 비유가 아니기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는 것”이라고 윤 의원의 발언에 날을 세웠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이날 방송에 같이 출연한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계속 쓰고 계신데, 전태일 열사가 본인의 뜻에 동의할 것이라는 기조였다”고 지적한 뒤 “열사가 우리 사회에 던졌던 메시지를 훼손시키고, 너무 입맛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였던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고 주장했다.파워볼엔트리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전태일 정신을 모독하지 말라”고 비판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념에 눈이 뒤집혔으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가 분신한 노동자를 내세워 기껏 노동시간 축소하지 말자는 전도된 얘기나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3분'만 투자하세요 [김영필의 월스트리트]
▶ 커피처럼 즐기는 기업 이야기 [비즈카페]
▶ 네이버 채널에서 '서울경제' 구독해주세요!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